저는 참 운이 좋은 원장인 것 같습니다

다행히 저희 병원에는
소위 말하는 '진상' 고객이
거의 없습니다.
제가 기억력이 안 좋은
걸 수도 있지만,
지금 딱히 떠오르는
고객님들은 없네요.
오히려 진상 직원들은
좀 있었습니다..
많진 않았는데,
한 명 한 명이 큰 스트레스를
남기고 떠났지요 ㅎㅎ
컴플레인이 없었다는 건
아닙니다.
피부과 병원에서
어떻게 컴플레인이
없을 수 있을까요.
그런데 그런 컴플레인들이
전부 합당한 불만사항,
의문사항이었다고
저는 생각합니다.
저희 병원에는
저희 어머니뻘 나이의
환자분들이
꽤 많이 오십니다.
그런 분들을 보면
저희 어머니가
생각납니다.
저희 어머니가 다른 피부과에 가서
치료를 제대로 못 받으시면
속상할 것 같아서,
그런 분들은 저도 모르게
더 꼼꼼하게 해드리는 것
같습니다.
아쉽게 부산에 계셔서
제가 병원에 직접 모시지
못하고 있거든요ㅎㅎ
그리고 동시에
그분들 입장에서
생각해보려고 합니다.
그러면 환자분들의
불만사항들이
아주 합리적이라고
느껴집니다.
"효과가 미비하다,
시술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."
이런 불만들 말이죠.
실제로 시술이 제대로
되지 않은 경우는
없습니다.
저희 입장에서는
당연하게 느껴져서
설명이 미비했던 경우가
대부분이었던 것
같습니다.
환자분들의 이야기에
공감해드리고,
적절한 조치를 취해드렸을 때도
난리 피우는 고객님들은
없었습니다.
정말 운이 좋다고
생각합니다.
아니면 이것도 제가
스트레스를 피하는
또 하나의 방법일 수도
있겠네요.
불만이 있는 고객을
전부 진상 고객으로
취급하는 것.
이건 자영업자가
스스로의 정신을 깎아먹는
짓이라고 생각합니다.
건강한 사고를 물려주신
부모님께 감사하고,
큰 불만 없이 저희 병원
계속 내원해주시는
고객님들께도
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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